Tag Archives: 바둑

마지막 대국을 기대하며

우리가 기대한 것

알파고 대국 예상

알파고가 매일 하는 일

알파고의 일상

결국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던 일

이세돌 화남

4기의 기적

알파고 인성질

알파고 인성질의 최후

알파고 메시지

마무리

난 당연히 저런 대규모 컴퓨팅 네트워크에 인간은 대항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천재는 천재고 알파고도 미완성은 미완성이였다. 하.. 천재 집안 대단해. 마지막 싸움을 지더라도 이세돌에 대한 존경심은 거둘 수 없을 것 같다.

이미지 원 출처를 표기하고 싶은데 여기저기서 가져온거라 어디껀지 모르겠다. ㅠㅠ

연합뉴스 기자는 아무나 되나 보다.

오늘 아침에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다.

연합뉴스의 “알파고 바둑은 컴퓨터 무한자원 활용한 불공정 게임”이라는 글이었다.

인공지능(AI) 알파고가 10일 이세돌 9단을 누르고 2승을 올린것과 관련해 정보통신(IT) 전문 변호사가 이 대국이 애초부터 불공정 게임이라며 이 9단의 필패를 예측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지만, 주체가 무엇인지,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는 사실 내 눈에 띄인거 아무 글이나 갖다가 썼어요라는 의미이다.

법무법인 한얼의 전석진 변호사는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있기 한 달 전인 지난 2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구글이 추진한 이번 대국이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세돌 필패론’을 제기했다.

여기에서 대부분은 읽을 가치가 없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SNS에 심심풀이 삼아 쓴 글을 가져왔다. 이런 기사는 뉴스라면서도 본인 확인과 동의를 얻는 과정은 건너 뛰었을 가능성이 높다.

전 변호사는 이 9단이 알파고에 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시켜 바둑을 둔다는 것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학습과 새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는 “이미 훈련시킨 수십 수백 대의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둔 수를 기초로 실시간으로 다시 학습시키면서 동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분에서 전 변호사가 알파고1와 인공지능2에 대해 모르거나 는 것을 알 수 있다.

알파고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탐색하는 알고리즘인 브루트 포스(Brute force)를 일종의 ‘훈수꾼’으로 사용해 100%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브룻 포스로 다 탐색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을 왜 만들겠는가? 이 글은 브룻 포스가 왜 최악의 해결법인지 조차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바둑을 경우의 수의 무한조합계산에 의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터무니없는 방법으로 전 세계 바둑인들을 놀라게 하려 한다”며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대국에서 이긴 유럽 챔피언인 판후이에게 사과해야 하며 이세돌 9단을 바둑규칙을 어겨가면서 이기겠다고 한 시도 자체로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딥러닝이 무엇인지, 왜 사용했는지도 모르고 있다. 더군다나 바둑의 규칙이란 애초에 사람대 사람을 기준으로 만든 것인데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인공지능에 대해 자의적으로 바꾼 기준을 적용하려 한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 기억할 것은 대국 전에 이미 알파고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대국이 진행되는지 기사 측에서도 설명을 듣는다는 점이다.

이 정도는 개인이 SNS에 남기는 글이라면 – 자신의 사견을 자유롭게 피력하는 것은 – 문제가 없다. 한달 전이라는 것을 보아, 그 동안에 상세한 이야기를 듣고 변호사 개인의 의견도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글쓴이 본인에게 확인 없이, 전문가의 조언이나 사실 확인 과정도 없이 사실 상 복사-붙여넣기로 기사로 만든 연합뉴스는 제대로 된 기자가 만드는 뉴스라 보기 힘들다.

체스가 신사적인 게임이라면 바둑은 도를 닦는 게임이다. 주위의 바둑인들은 기술이 잘 발달했다고 감탄할 지언정 불평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편협한 마음으로 닦는 도란 있을 리 없다.